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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결산] 상장사 '웃고' 등록사 '울고'
입력2004-05-19 17:19:19
수정
2004.05.19 17:19:19
상장사, 3분기 긴축경영등 영향 694억 흑자<BR> 등록사, 영업익 51% ·순익 61%씩 줄어 대조
6월 결산 법인들의 3ㆍ4분기 누적 실적(2003년7월~2004년3월)이 상장기업은 좋아진 반면 등록기업은 나빠졌다.
19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6월 결산 18개 상장사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8,705억원, 영업이익은 8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12%, 66.03% 증가했다. 또 순이익은 389억원 적자에서 69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증권거래소는 이 같은 실적 호전에 대해 “내수 부진을 긴축 경영과 마케팅 강화 등으로 돌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13개 제조업체는 2.08% 늘어난 1조4,71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순이익은 29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5개 상호저축은행은 매출 3,993억원, 순이익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92%, 283.5% 증가했다.
특히 솔로몬상호저축은행은 140억원을 순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하는 등 상호저축은행 중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반면 6월 결산 23개 등록기업은 1조46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483억원, 298억원으로 각각 51.2%, 60.6% 감소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일부 상호저축은행의 실적 악화가 전체 6월 결산 등록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비금융 17개사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700억원, 235억원으로 10.2%, 13.8% 줄었고 금융(상호저축은행) 6개사의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3,767억원, 63억원으로 6.8%, 87% 감소했다.
한편 9월 결산 12개 상장기업은 상반기(2003년10월~2004년3월)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0.38%, 3.05% 증가한 7,128억원, 304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78억원으로 94.09%나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1,422억원의 채무 면제 이익이 반영된 금강화섬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도 34.48% 늘었다.
또 9월 결산 9개 등록기업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20억원, 148억원으로 13.5%, 15.9%가 줄었으며 순이익은 3.3% 증가한 95억원으로 집계됐다.
/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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