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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외화대출 잔액 400억弗 넘어
입력2007-02-20 18:53:58
수정
2007.02.20 18:53:58
은행들이 지난해 외화대출을 크게 늘리면서 대출 잔액이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의 외화대출 건전성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급증세가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방침이다.
20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의 외화대출 잔액은 지난 한 해 동안 163억 달러, 67%가 증가해 연말에 40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증가금액 163억 달러는 2005년 증가분 49억3,000만 달러의 3배가 넘는 규모다.
통화별로는 달러화가 107억5,000만 달러로 가장 많이 늘었고, 엔화 51억6,000만 달러, 유로화 등 기타 통화 4억3,000만 달러의 순이었다. 분기별 외화대출 증가액은 1ㆍ4분기 26억1,000만 달러에서 2ㆍ4분기 65억2,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한 후 3ㆍ4분기 62억8,000만 달러를 유지하다가 4ㆍ4분기에는 9억3,0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외화대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원화 절상과 국내외 금리 차이로 외화대출 조달비용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외화대출의 급속한 증가가 부동산과 중소기업 대출의 증가와 함께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공동 검사에 나섰다. 당시 금감원은 개인 사업자들이 사업 자금 용도로 외화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자 등에 사용한 사실을 적발하고 조만간 은행들에 대출금 회수 등 시정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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