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영흥철강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21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1.9% 급증한 1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4분기부터 선재 2차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기존 사업이 정상화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신규 사업인 IT 와이어(Wire)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영흥철강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3% 감소한 3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기존 안산공장의 일부 생산설비를 보령 및 베트남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비용이 발생했고, 선재 2차 제품의 수익성이 악화한 탓”이라며 “그러나 2·4분기부터 선재 2차 제품의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사업 본격화에 따른 외형성장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현재 영흥철강이 양산한 IT Wire 샘플에 대해 국내 완성차 및 부품사의 제조 검증 과정이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오는 하반기부터 월 700톤 수준의 IT Wire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지난해 인수한 국내 1위 규모의 철강포장재 기업인 시노팩스의 매출성장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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