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아」 등 악재로 큰폭반등엔 부담(긴급 장세진단)

◎부양책 단기적 상승효과 가져올듯/내달초 수급개선 유동성장세 예상/자금시장 불안 여전… 투자심리 회복돼야정부가 증시안정책으로 ▲외국인한도확대 ▲액면분할 ▲양도차익비과세 ▲중간배당제 등을 내놓았다. 이번 증시안정책은 일단 주가지수 6백포인트 붕괴를 저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비자금파문과 기아사태 등 장외악재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있어 이번 증시안정책의 효과를 반감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경리서치 요원들을 통해 증시안정책발표 이후의 주식시장을 조망해봤다. ▲이창윤 한국투신운용역=증시안정책이 발표됐지만 주식시장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번 증시안정책은 외국인 매도세로 촉발된 폭락장세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겠지만 기아차문제, 환율문제가 주가상승의 최대 걸림돌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불투명한 증시상황이 호전되기 위해서는 이같은 기아문제의 해결뿐 아니라 한통주 상장도 연기돼야 할 것이다. 이 문제들이 시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안정책발표 다음날인 14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지 못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 등 핵심블루칩은 당분간 외국인 자금유입 기대감으로 강세기조를 유지하겠지만 이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상승세가 우량대형주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할 것이다. 현재와 같은 증시주변 상황이 오는 11월 이후에도 계속된다면 외국인자금이 중소형주로 집중되면서 개별종목장이 전개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조상순 한남투신주식운용역=증시부양책 발표로 투자심리가 안정되며 지수가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다. 이번 부양책은 수급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단기적인 지수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해 보인다. 외국인 한도확대가 실시되기 전인 10월 중에는 현지수대에서 횡보하거나 소폭하락하는 조정장세가 지속된 후 한도확대가 실시되는 11월초 이후 외국인자금유입으로 수급구조가 크게 개선돼 단기적인 유동성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증시 외부요인이 개선되지 않는 한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다. 기아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일부 기업의 자금악화설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자금시장 불안정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아사태가 해결되고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등 경제전반의 신뢰가 회복돼야만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지수는 11월 중 7백∼7백50포인트선까지 상승한 후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동성 장세 전개에 대비해 증권주와 경기관련 저가대형주를 저점에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송태승 동서증권중앙분석실장=부양책 효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주가가 급반등하기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증시가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더이상의 폭락은 없을 것으로 본다. 정부 역시 이번 부양조치가 무위로 끝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발효일자인 오는 11월3일까지 한통주 상장문제, 기아사태 등 증시와 국내 경제를 억누르고 있는 사안들에 대한 정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은행의 종금사 특융 등 정부의 금융기관 안정화의지 역시 과거와는 다른 것으로 평가한다. 이번 조치를 단기적인 시장부양성 조치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증시 선진화정책의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간배당제, 액면분할 등은 당장의 부양효과 뿐 아니라 국내 증시를 진일보시킬 수 있는 조치들이다. ▲이헌협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부장=한국은행이 종금사에 자금공급을 시작했고 재경원이 증권시장 안정책을 발표하는 등 당국의 증시부양 의지가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포항제철 등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반투자자들은 이번 부양책에 대해 대체로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어 과거와는 달리 급격한 매수세 유입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사태 해결의 지연으로 대그룹들의 자금난이 지속되고 있고 공급되는 통화가 원활히 유통되지 않고 있어 실세금리가 안정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가 기업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비롯된 만큼 주가지수의 본격적인 반등은 올 연말께 기대해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지수관련 대형우량주보다는 액면분할제 실시와 관련해 수혜가 예상되는 일부 고가개별종목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용규 대신증권증권분석실과장=증시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확보와 금리 및 환율안정 등 증시주변 여건 개선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지수가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말 대통령선거 후 신정부 출범에 따른 신경제정책과 기아문제 해결 등의 기대감도 지수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