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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01-

도전! 2001-삼성 그룹 '견실한 경영으로 안정성장을' 삼성이 펼칠 2001년 경영의 핵심이다. 지난 3년간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자생기반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보고 어떤 여건에도 흑자경영이 가능토록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삼성은 디지털시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생존, 발전할 수 있는 경쟁력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늘리기로 했다. 투자는 회사별로 내부유보의 80%안에서 시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정했지만 가치창출이나 경쟁력을 높이는 부문에는 과감한 집행을 하기로 했다. 최근 일본에서 열린 삼성전자 사장단회의에서 이건희 회장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부문에 대해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곧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있는 사업부문은 더욱 강화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은 과감히 정리하는 구조개편을 추진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이의 구체적인 전략이 월드베스트 제품의 육성. 삼성은 현재 D램 반도체, TFT- LCD(액정표시장치), 편향코일 등 12개의 월드베스트 상품을 2005년까지 30개로 늘리기로 하고 내년을 가시적인 기반구축의 해로 잡았다. 사업체질의 개편도 내년도 중점 과제. 삼성은 이를위해 디지털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유망 신사업(수종산업)을 적극 발굴하고,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불황의 돌파구를 수출에서 찾겠다는 것도 삼성의 전략 가운데 하나. 주력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210억달러의 수출을 내년에 25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으며, 삼성물산도 올해 260억달러를 내년에 280억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마련했다. 삼성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이 앞장서 수출 늘려야 한인식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수출확대에 나서 무역수지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매출은 시장상황을 감안해 안정적인 수준에서 정하기로 했는데 대체로 올해보다 10~20% 선에서 늘리고, 경비는 10~30% 줄이기로 했다. 삼성이 내년에 주력할 분야는 의식개혁의 가속화. 위기때마다 삼성은 이 회장이 직접 나서서 그 개혁을 실시, 위기를 넘겼다. 이 회장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삼성전자 사장단회의를 연 것은 삼성이 추진할 의식개혁이 매우 강도높게 추진될 것이라는 뜻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비는 10~30%씩 줄이기로 했다./고진갑기자 go@sed.co.kr 삼성은 내년에 핵심산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수출확대와 의식개혁을 적극 통해 위기를 넘겠다는 계획이다. 전략사업의 하나가 반도체다. 입력시간 2000/11/30 18:0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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