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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금리 2개월째 가파른 상승세

시중은행들 이번주 0.03%P 또 올려

양도성 예금증서(CD) 및 은행채 금리 상승 여파로 주택담보대출이 2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CD뿐 아니라 은행채 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함에 따라 여기에 연동된 변동금리형은 물론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 14일 현재 CD(91일물 기준) 유통수익률은 연 5.35%로 1주일 전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일제히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17일부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연 6.01~7.61%로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올린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17일부터 지난주보다 0.03%포인트씩 오른 연 6.32~7.72%, 6.25~7.75%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들 은행의 경우 이달 들어서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7%포인트 올라 1억원을 빌렸을 경우 불과 2주일 만에 이자 부담이 7만원 늘어나게 됐다. 한편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여기에 연동된 고정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계속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다. AAA등급 은행채(3년 만기) 금리는 7월 초 연 5.48%에 달했으나 14일 현재 5.73%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의 경우 3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4일 기준 연 6.73~8.23%에 달해 최고 금리는 연 8%선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는 2개월 전에 비해 최저 금리는 0.39%포인트, 최고 금리는 0.19%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17일 기준 3년 고정 금리가 연 6.59~7.79%로 7월 중순의 연 6.56~7.66%에 비해 최고금리가 0.13%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도 지난주 한때 3년 고정 금리의 최고 금리가 연 8%을 넘어섰으며 다음주 적용되는 5년 고정 금리의 경우 연 6.39~7.99%로 최고 금리가 연 8%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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