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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샌들·선글라스·피부관리 '3박자'로 멋과 건강 "업그레이드"
입력2004-07-22 19:59:20
수정
2004.07.22 19:59:20
신발은 통기성·충격흡수 코르크 소재 샌들류 인기<br>딱딱해보이는 각진 얼굴 타원형 선글라스가 제격<br>피부 보송보송하게 연출 팩트형 압축파우더 좋아
기능성 샌들·선글라스·피부관리 '3박자'로 멋과 건강 "업그레이드"
신발은 통기성·충격흡수 코르크 소재 샌들류 인기딱딱해보이는 각진 얼굴 타원형 선글라스가 제격피부 보송보송하게 연출 팩트형 압축파우더 좋아
불볕 더위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막 올랐다. 각 매장을 장식한 다양한 바캉스 용품을 보노라면 어려워진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일상을 벗어나고픈 꿈을 꾸게 된다.
자유로움을 더해줄 비치 아이템을 준비하다 보면 레저용 의류나 수영복 등에만 신경쓰기 쉽다. 하지만 휴가지에서 신경 써야 할 것은 비단 옷만은 아니다. 신발이나 선글라스 같은 소품들은 멋은 물론 편안함과 건강 관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피부 관리와 화장 요령 역시 꼼꼼히 신경써야 할 아이템들이다.
◇신발
여름 휴가지에서 신기좋은 신발로는 샌들이 으뜸이다. 요즘 샌들은 발을 시원하게 하는 단순 기능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소재, 컬러 면에서 더욱 다양하고 화려해졌다. 굽이 낮은 슬리퍼 형태의 비치 샌들은 큐빅이나 보석이 달린 제품이 다수 출시됐다.
올 여름 인기 품목 중 하나는 코르크 소재로 만든 샌달류. 코르크 소재는 가볍고 탄력이 좋아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준다. 물 속에서도 신을 수 있는 아쿠아 슈즈도 인기다. 구멍뚫린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였으며, 밑바닥에 고무창을 덧대 물속에서의 미끄럼도 방지한다.
등산화 기능을 가진 아쿠아 슈즈도 올들어 새롭게 출시됐다. 등산화 바닥 소재인 하이퍼그립(Hyper Grip)을 사용, 접지력과 유연성이 뛰어나며 바닥에 물이 잘 빠지도록 하는 특수 배수구멍을 뚫어 어떤 종류의 레져 활동에도 사용될 수 있게 했다. 탄력성이 뛰어난 매쉬 소재를 사용해 맨발에 신어도 불편함이 없고, 통기성이 뛰어나 땀이나 물이 빨리 마른다.
◇선글라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선글라스의 인기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작열하는 태양빛 아래 장시간 노출된다면 선글라스는 눈 보호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소품이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유행 스타일보다는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선글라스를 골라야 한다는 것. 이를테면 각진 얼굴엔 자칫 딱딱해 보이는 인상을 부드럽게 해줄 수 있는 타원형 선글라스가 제격이다.
역삼각형 얼굴에는 작은 선글라스보다는 눈 부분을 덮는 큰 선글라스가 어울린다. 복고풍의 나비형 선글라스도 다른 얼굴형에 비해 세련되게 잘 맞는 편. 긴 얼굴형은 옆으로 길어 시선 분산 효과를 주는 디자인이 얼굴형을 짧아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동그란 얼굴에는 각진 디자인이 적당하다. 얼굴형이 둥근 사람이 둥근 테나 테가 없는 선글라스 쓴다면 얼굴 윤곽이 더욱 강조돼서 적당하지 않다.
◇피부관리
태양에 노출되기 쉬운 휴가철엔 피부 관리에 대한 고민도 늘게 된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피부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모공이 확장돼 고민하는 여성이 늘어나는데 이런 때는 피지 생성을 억제해 번들거림과 염증을 예방해 주고 넓어진 모공을 조여주는 모공 라인 화장품을 사용해 보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 크림류 역시 여름철 필수 아이템 중 하나. 기미 주근깨 및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을 막으려면 밀착력과 지속성, 발수성이 좋은 제품을 고른다. 메이크업 베이스와 겸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화장이 간단해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이밖에 미백 라인의 인기도 높아진다. 맑고 투명한 피부를 가꿔주는 미백 화장품은 색소 생성을 막아 주고 기력이 약해진 피부에 생기를 되찾아주는 효과도 있다.
지친 피부를 위한 ‘쿨링 화장품’의 인기도 높아간다. 쿨링 화장품은 수분 함유량이 많고 향과 질감이 가벼워 청량감과 피부 진정효과를 주는 게 특징. 최근에는 붓기를 가라 앉히는 아침전용 쿨링 에센스, 차갑고 시원한 느낌이 강조된 스프레이, 바르는 동시에 차가운 사용감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세도ㆍ립글로스 등 다양한 쿨링 화장품이 출시됐다. 잦은 샤워로 거칠해 지는 피부를 위해 보습 기능을 강조한 바디 클렌징 제품도 다수 출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여름 화장법
여름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땀이나 물에 얼룩지지 않도록 깔끔한 피부톤을 지속하게 해야 한다는 점. 가능한 얇게 바르되 밀착감을 높여주는 게 여름 화장의 초점이다. 이런 까닭에 두 세가지 기능을 동시에 지닌 멀티 개념 화장품이 여름철이면 특히 사랑 받는다.
여름 화장은 눈 주변부터 번지기 시작하기에 아이 메이크업의 중요성도 높아진다. 연출 전 충분히 파우더 퍼프를 이용해 눈두덩이의 유분기를 제거하면 간편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피부를 보다 가볍고 보송보송하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두텁게 발라지는 투윈 케익 보다는 팩트 형태의 압축파우더를 이용하는 게 좋다.
오후 경 화장이 얼룩질 때 트윈케익을 덧바르는 것은 화장이 두꺼워지고 피부색이 뭉치는 등 낭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오일 페이퍼를 이용해 번들거리는 부위의 피지를 걷어내고 물에 적신 라텍스 스폰지를 이용해 한번 더 피부결을 정돈한 뒤 가벼운 느낌의 파우더 팩트를 이용해 본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입력시간 : 2004-07-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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