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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올들어 중소기업 지원상품 봇물

새 수익원 발굴·정부 지원책 맞물려 잇단 출시<br>R&D지원·소호론등 시장서 인기…확대 추세

은행들이 중소기업 금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초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은행들이 내놓은 ‘중기대출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업은행이 연초에 선보인 ‘SGI싸이클론’은 서울보증보험과 공동 개발해 중소기업의 대출 및 보증 심사를 은행 창구에서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상품. 이달 초까지 이용업체 수가 1,951개, 대출잔액은 1,941억원에 달했다. 우리은행이 개인 자영업자를 위해 지난 2월 출시한 ‘소호V론’도 4월 초 현재 2,4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은행권은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계속 확대하는 추세다. 기업은행은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인 ‘리더비즈론’의 한도가 모두 소진됨에 따라 250억원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혁신형 중소기업에 우대금리를 주는 ‘특별예금’을 올 1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형 중소기업 등에 총 6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개발금융팀’도 만들었다. 외환은행은 개인사업자에게 최고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예스 프라임 소호론’을 판매 중이다.산업은행도 혁신형 중소기업에 3조3,000억원 한도의 ‘중소기업 우대운영자금’, 수출입은행은 6,000억원 한도의 ‘원자재 수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인들의 창업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들어 서울 강서·서초·서부·강북과 대구·충청·호남 등 7곳에 소호센터를 신설했다. 또 신용보증기금과 ‘창업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고 대출 규모를 최대 2,000만~3,0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늘렸다. 우리은행도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5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해 주면서 컨설팅프로그램을 통해 경영자문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경영컨설팅팀’을 운영해 가업 승계와 관련한 지분구조, 세무 상담 서비스와 함께 영업마케팅, 생산원가 절감, 인사 구조조정 등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지원책과 은행들의 새로운 수익원 개발 노력이 맞물리면서 중소기업들을 위한 금융상품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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