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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1인당 국민소득 8,490弗…세계 54위
입력2001-05-20 00:00:00
수정
2001.05.20 00:00:00
싱가포르·홍콩등에 크게 뒤져지난 99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8,490달러로 세계 54위를 기록했다.
90~99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3%로 99위, 99년 1인당 물 사용량은 세계 123위에 랭크됐다.
한국은행은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세계개발지표 2001'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경제규모
99년 중 한국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979억달러로 세계 13위였다. 98년의 12위에서 한단계 내려왔다. 이는 미국의 4.5%, 일본의 9.8%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은은 당초 4,007억달러로 발표했는데 이는 적용환율이 상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당해년을 포함한 최근 3개년의 가중평균 환율을 적용하는 반면 한은은 연평균환율(IMF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99년 중 한국의 1인당 GNI는 8,490달러로 세계 54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1인당 GNI는 슬로베니아(1만달러), 아르헨티나(7,550달러) 등과 비슷하나 싱가포르(2만4,150달러), 홍콩(2만4,570달러)에는 크게 못미친 것이다.
경제규모의 세계순위는 미국이 8조8,800억달러로 1위였고 일본이 4조550억달러로 2위, 3위는 독일 2조1,40억달러의 순이었으며 중국은 7위로 9,800억달러였다.
99년 중 세계 전체의 1인당 평균 GNI는 5,020달러로 98년 4,890달러에 비해 130달러(2.7%) 증가했다.
◇선ㆍ후진국간 격차 심화
고소득국가 51개국이 전체 소득의 79%를 차지했다. 1인당 GNI 평균도 저소득국가군(64개국)이 420달러로 전년보다 19.2% 감소한 반면 고소득국가군은 2만6,440달러로 3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선후진국간 소득격차(고소득국가의 1인당 GNI/저소득국가의 1인당 GNI)는 전년의 49배에서 63배로 확대됐다.
◇그밖의 주요지표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90~99년 연평균 5.3%로 99위였다. 미국은 2.7%로 110위였다. 99년 말 현재 총외채는 브라질ㆍ러시아ㆍ멕시코ㆍ중국ㆍ인도네시아ㆍ아르헨티나에 이어 7위에 랭크됐다.
우리나라의 1인당 물 사용량은 1,490㎥로 123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8,906㎥로 62위였고 일본은 3,397㎥로 85위였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여성비율은 41.2%로 77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45.8%로 42위, 일본은 41.3%로 76위였다.
예상수명은 한국이 73세(52위), 미국 77세(22위), 독일 77세(22위), 북한 60세(140위)로 나타났다. 예상수명 1위국은 81세로 나타난 일본이었다.
관광수입은 우리나라가 68억200만달러로 17위였고 일본이 34억2,800만달러로 30위였다.
상위 10개국은 미국ㆍ스페인ㆍ프랑스ㆍ이탈리아ㆍ영국ㆍ독일ㆍ중국ㆍ오스트리아ㆍ캐나다ㆍ그리스 였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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