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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어 EU도 D램값 담합조사
입력2004-02-27 00:00:00
수정
2004.02.27 00:00:00
최인철 기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미국ㆍ유럽에서 D램 반도체의 가격ㆍ생산량 담합조사를 받고 있다.
2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법무부에 이어 유럽연합도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 등 4개사에 대해 가격ㆍ생산량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업계 일부에서는 미국과 유럽에서 담합혐의판정을 내려 최대 10%에 이르는 벌금을 내릴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두 회사가 내야 할 벌금은 지난 2002년이후 매출 기준으로 조(兆)단위에 이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연간 D램 수출 규모는 70억~80억달러 수준이며, 이 중 40~50억달러 정도를 미국, EU에 내다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사대상 기업들이 모두 D램 분야 톱 클래스여서 쉽게 벌금을 부과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미국과 EU 모두 자체 수급이 안되고 수입이 불가
피한 실정에서 극단적 조치가 나오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사태파악에 촉각을 기울이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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