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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3분기부터 회복된다"
입력2001-06-27 00:00:00
수정
2001.06.27 00:00:00
■ 전경련 19개업종 조사내수.수출모두 증가 섬유.반도체는 고전
국내 경기가 3ㆍ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개 업종의 협회와 공동으로 '2ㆍ4분기 산업동향과 3ㆍ4분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조선ㆍ기계ㆍ자동차가 경기를 주도하고 13개 업종의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요 14개 업종은 생산면에서 플러스 성장(전년 동기대비)이 지난해 1ㆍ4분기 14개, 2ㆍ4분기 12개에서 올해는 각각 4개, 5개로 침체를 보였으나 3ㆍ4분기에는 9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와 수출도 지난 2ㆍ4분기보다는 소폭이나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철행 산업조사팀 과장은 "주요국의 경기 침체와 정보기술(IT) 산업 위축, 통상마찰 증가에도 불구하고 3ㆍ4분기에서는 1~2분기의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최저점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생산, 조선ㆍ기계 활기 반도체 최악
19개 업종 중 조선ㆍ기계ㆍ전자 등 13개 분야의 생산이 전년동기(이하 기준 동일)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은 2년 이상 일감을 확보해 19.9%, 기계는 설비투자가 늘고 해외 신시장 개척으로 8.2% 늘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2ㆍ4분기 10.8% 증가에 이어 3ㆍ4분기에도 2분기보다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수출의 견인차인 반도체는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ㆍ4분기 생산이 33.7% 하락한 데 이어 3ㆍ4분기에는 38.6%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섬유는 노사분규로 2ㆍ4분기 7.4% 감소한 데 이어 3ㆍ4분기에도 8.9% 감소가 예상된다. 건설도 정부 발주가 7.4% 증가가 예상되나 침체는 지속될 전망이다.
◆ 내수, 전력 늘고 철강ㆍ전자 부진
3ㆍ4분기 내수는 전반적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나 전자 등 수출주도 업종의 부진세가 예상된다. 전력은 성수기 진입과 산업생산 증가로 11.3%, 기계도 8.1% 증가가 예상된다. 타이어는 자동차산업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하절기 교체수요가 늘어 7.2%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전자는 디지털제품 수요증가에도 반도체 경기위축과 PC 보급 포화로 2.4% 감소가 예상된다. 철강은 자동차ㆍ조선ㆍ기계의 수요는 꾸준하나 건설경기 침체로 6.5% 감소하고 환율상승으로 환차손이 우려된다. 화섬은 공급과잉으로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직물산업의 수요감소로 5.6% 감소가 전망된다.
◆ 수출, 자동차ㆍ기계 증가 반도체 급감
조선은 3ㆍ4분기 29.9%의 수출증가가 예상돼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5억달러 늘어난 85억달러가 예상된다.
자동차는 환율상승에다 신차 출시ㆍ공격 마케팅으로 미국 수출이 늘어나 6.2%의 증가가 예상된다. 기계는 마케팅 강화로 8.3%, 공작기계는 5.6%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반도체는 PC 수요 부진과 D램 가격하락으로 3ㆍ4분기 수출이 41.2% 감소할 전망이다.
타이어도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이 격화돼 10.7% 감소가 예상된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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