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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들 물난리때 태국 골프여행"
입력2006-08-01 20:33:25
수정
2006.08.01 20:33:25
시민단체 "인천지역 의원 4명에 기업인 동행" 주장
지난달 물 난리속에 인천지역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태국으로 골프외유를 다녀온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1일 성명을 통해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인 이호웅의원(남동을), 한광원(중ㆍ동ㆍ옹진), 안영근(남구을), 신학용(계양갑) 의원 등 인천지역 열린 우리당 의원 4명이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 태국 파타야 등으로 집단으로 골프여행을 다녀왔다”며 “이 여행에는 인천지역 기업인 1명도 동행했다”고 주장했다.
인천연대는 “이들 국회의원들이 골프여행을 떠난 시점이 인천ㆍ경기지역에 200~400mm 의 집중 호우가 내려 각급 학교들이 휴교하고 고양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 한 시점“이라며 “이 같은 행위는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인천연대는 또 “이들 국회의원들과 동행한 기업인이 누구이며 어떤 관계인지, 또한 골프여행 경비를 누가 부담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연대는 “이들 국회의원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조치와 대 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이들 의원들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는 퍼포먼스 시위 등을 벌일 것“ 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련 의원 관계자는 “휴가를 맞아 태국에 거주하면서 유엔 산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에 근무하는 동행 의원의 고등학교 후배가 2개월 전에 초청해서 간 것”이라며 “경비도 각자 냈고 출발 당시에는 큰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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