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상 등의 악재로 1,670선 초반까지 크게 밀렸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7.23포인트(1.60%) 내린 1,671.4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 하락마감 및 중국의 지준율 인상 소식에 15포인트 넘게 빠진 채 출발한 지수는 장 후반에 접어들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강도가 커지자 낙폭을 확대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1억원, 2,226억원어치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3,920억원의 매수우위로 저가매수에 나서며 고군분투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ㆍ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로 1,75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72%), 보험(1.22%), 전기가스(0.79%), 통신(0.17%)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이 4.02% 빠지며 하락률이 가장 컸고 증권(-3.55%), 운수창고(-2.95%), 화학(-2.35%), 섬유의복(-2.26%), 기계(-1.59%) 순으로 낙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1.48%), 포스코(-4.49%), 현대차(-0.97%), 우리금융(-4.44%), 삼성증권(-3.63%), 대우조선해양(-3.53%) 등 업종별 대장주들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1.26%), 현대모비스(1.68%), 삼성화재(1.52%) 등은 하락장에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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