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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사장 재벌2세 중 '최고 대박'
입력2005-09-26 06:51:14
수정
2005.09.26 06:51:14
삼성 이재용 평가액 1위. 기아차 정의선 보유액증가 1위
정용진 부사장 재벌2세 중 '최고 대박'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 평가액 1위. 기아차 정의선 사장 보유액증가 1위
올해 들어 계속된 주가상승으로 정용진(37) 신세계 부사장이 주요 그룹 차세대 주자 가운데 가장 큰 주식평가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의선(35) 기아차 사장은 주식보유액이 무려 2만%를 넘게 폭증했고 이재용(37) 삼성전자 상무는 주식보유액 부문에서 수위에 올랐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정용진 부사장의 지난 22일 종가 기준 주식 평가액은 신세계와 신세계건설, 광주신세계 등에서 총 4천644억원으로 올해 1월3일 이후 9개월여간 무려 1천842억원이 증가했다.
정 부사장은 자신이 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광주 신세계의 주가가 같은 기간 3만6천850원에서 14만원으로 280%나 상승, 평가차익이 급증했다.
정의선 사장은 22일 주식 평가액이 현대차 5억원과 기아차 739억원을 포함, 총744억원으로 지난 1월3일의 7억원에서 9개월여만에 무려 2만692% 폭증했다.
정 사장은 올해 초만 해도 현대차 지분 6천445주만을 보유했으나 지난 2월 7일부터 3차례에 걸쳐 기아차 주식 350만주(1.01%)를 장내 매수하면서 보유액이 늘었다.
특히 이 기간 기아차 주가가 '정의선 효과'로 66% 급등하며 평가차익도 덩달아 늘어났다.
이재용 상무는 상장사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22일 주식평가액이 5천769억원으로 조사대상 재벌 2세들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평가차익도 1천432억원으로 늘어나 상위권에 올랐다.
정지선(33)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H&S가 올해 들어 각각122%, 163% 상승한데 힘입어 22일 주식평가액이 2천660억원을 기록, 연초대비 122%증가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박재영(35)씨는 주식보유액이 올초 196억원에서 22일 741억원으로 평가액이 276% 증가해 정의선 사장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재영씨는 아버지인 고(故) 박성용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난달 금호석유화학(136만2천512주), 금호산업(35만5천주) 등 당시 330억원대에 달하는 주식을 상속 받았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30)씨는 동부한농화학, 동부화재, 동부건설, 동부정밀화학, 동부제강, 동부증권 등의 주가가 고루 상승해 총주식 평가액이1천210억원에서 1천955억원으로 61% 증가했다.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된 구광모(27)씨는 852억원→1천341억원, 한국타이어 조현식(35) 부사장은 895억원→1천270억원 등으로 주식평가액이 늘어나며 1천억원을 넘어섰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김상훈 김세진 곽세연 기자
입력시간 : 2005/09/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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