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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업계 매출 정체
입력2001-02-11 00:00:00
수정
2001.02.11 00:00:00
배합사료업계 매출 정체
축산물 자급률하락과 전염병 파동으로 배합사료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1일 한국사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배합사료생산량은 1,493만2,000톤으로 99년 1,485만6,000톤에 비해 0.5% 성장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생산량은 97년 1,585만톤에서 98년 1,415만3,000톤으로 급락한 후 99년 1,485만6,000톤으로 소폭증가했지만 거의 정체중이다.
사료생산량의 정체는 국내축산업계의 입지축소와 일치한다. 올해 1월 육우를 마지막으로 해 모든 축산물수입이 완전 자유화됐다.
국내 축산물자급률은 98년 89.2%에서 99년 76.7%, 지난해는 74%(잠정치)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육우가 75, 61, 53%로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지난해 구제역파동에 이어 올해는 광우병으로 육우제품의 소비가 감소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경기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다.
사료의 경우 국제유통이 어려워 생산이 전량 국내서 소비됨을 감안하면 축산업계의 어려움이 바로 배합사료 업계의 매출감소로 이어지는 셈이다.
협회관계자는 "올해도 신규수요창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한편으로는 만약 국내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외국산 육우에 비해 국산이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줘 오히려 자급률 상승으로도 이어지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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