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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간서도 '난자기증 운동'
입력2005-11-21 15:16:03
수정
2005.11.21 15:16:03
다음카페 '아이러브 황우석'…난자제공 글 늘어
최근 사회 각계의 지도층이 `난자기증 지원재단'설립을 추진키로 한 데 이어 사이버 공간에서도 난자기증 운동이 서서히 달아오르고있다.
다음카페 `아이러브 황우석'(cafe.daum.net/ilovehws)은 지난 11일 난자 제공운동의 취지를 널리 알린 이후 이에 호응, 자발적으로 난자를 제공하겠다는 네티즌이점차 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1만1천500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이 카페 게시판에는 난자제공 의사를 밝히는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중전'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회원은 "안녕하세요, 저와 제 두딸(20세, 22세) 그리고 친구딸, 조카딸도 기증의사를 밝힌다"면서 "가능하시다면 사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난치병 환자의 가족들이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글도 눈에띈다.
`heemang'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회원은 "저희 환우 엄마들에게 이런 일(난자기증운동)을 전달하려고 한다"면서 난자 제공자의 연령, 난자제공 과정을 물은 뒤 "저희들은 (난자제공을) 간절한 마음으로 원하고 있다. 가능하면 전폭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로 난치병 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회원으로 하고 있는 이 카페는 황우석 박사님을 좋아하는 일반회원들도 가입, 첨단 의료정보와 건강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카페 운영진은 "돈으로 난자를 구입해서 연구에 사용하는 미국과 달리 IMF때 금모으기 운동과 같은 자발적 (난자)제공 운동을 벌여 세계를 감동시켜야 한다"면서 "생명공학 강국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이 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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