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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강진] 수천명 사상... 피해 갈수록 늘어

타이완 역사상 100년 만에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수많은 건물이 붕괴, 시간이 지날수록 인명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지진은 타이베이에서 남서쪽으로 150㎞ 떨어진 난터우(南投)현을 진앙지로 약 1분간 계속됐으며 이후 진도 5.9의 강진을 포함해 200차례 이상의 여진이 30분간 이어졌다. 이번 지진으로 가옥 100채 이상이 파괴되고 타이완섬의 절반에 해당하는 북부 전역의 전력도 끊겼다. 또 북부 일대의 교통도 지진에 따른 산사태와 교량붕괴로 대부분 두절됐다. 이와 관련, 러시아 에너지부 탐지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4,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사망자와 부상자를 포함한 피해자수는 2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지진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1만5,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터키 대지진(리히터 규모 7.4)과 비슷한 규모로 이로 인해 일본·필리핀·서태평양 캐롤라인 제도 등에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타이베이·홍콩=연합 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국 중 하나인 타이완에서 지진이 일어남으로써 반도체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로 국내 주가 및 일본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날 국내 종합주가지수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전일보다 23.54포인트 오른 957.42을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일보다 357.53엔 오른 1만7,932.79엔을 기록했다. 또 타이완 업체와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의 유화·화섬업체들에도 적지않은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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