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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누리증권 김석기 신임사장/외국기관에 국내증시 적극홍보(인터뷰)

◎최근 소로스펀드 관계자와 투자확대의견 접근『각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로 키우고 싶습니다.』 지난 1일 한누리투자증권의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김석기 사장(41)은 『후발 소형 증권사로서 국내외 대형 증권사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특화된 업무를 개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국내 최초의 합작증권사인 동방페레그린증권과 한누리살로만증권의 창립에 관여했는데 이 과정에서 외국자본을 편법으로 도입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김사장은 『당시 한국 자본시장의 개방도가 떨어지는 상태에서 외국의 금융기법을 도입해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국내 금융시장의 관행도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국내 기업들의 주가는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한국 증시에 투자한 경험이 없는 외국의 대형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국증시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장은 최근 개인적으로 소로스펀드의 고위 관계자와 한국증시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 한국증시 상황이 어렵지만 투자규모를 늘리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소개했다. 한누리투자증권은 아남그룹과 미국의 살로먼브라더스증권이 합작해 설립됐으나 합작사간 이견으로 마찰을 빚어오다 최근 국내 주주들이 독자적으로 경영하기로 합의했다. 김사장은 『살로먼브라더스측이 지분철수를 할 것인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베어스턴스증권의 아시아지역 국제기업금융총괄 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90년에는 홍콩에 종합금융회사인 KIMBACO사를 설립했다. 지난 94년 인기 연극배우인 윤석화씨와 결혼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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