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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봄나물 자주 챙겨 먹이고 낮잠 많이 재우지 말아야

유길성 서대전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유길성 서대전 함소아한의원 대표원장

24절기중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절기인 청명(淸明ㆍ4일)과 한식(寒食ㆍ 5일)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청명은 농사일이 시작되는 이 절기는 비가 잘 오지 않고 하늘이 맑고 푸르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청명 다음날인 한식은 설ㆍ단오ㆍ한가위와 함께 4대 명절로 꼽힌다.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한식에 수령들이 새 불을 나눠주기를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청명과 한식은 가깝게 붙어 봄의 시작과 함께 만물이 생동하는 것을 알리는 절기이다. 자연의 섭리에 따르는 것을 최고의 건강법이라 여기는 한의학의 눈으로 보자면 봄날 아이들은 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성장의 기운을 최대로 이끌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런데 건조한 날씨와 봄 특유의 나른함이 이를 방해할 때가 많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4월엔 봄나물을 충분히 먹으면 좋다. 봄철 나물은 주로 쓴 맛이 많이 나는데 이는 나태해지려는 정신을 잡아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겨우내 몸에 쌓였던 안 좋은 것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입맛을 돋워 아이들과의 밥상머리 전쟁도 줄일 수 있다. 이들은 바로 냉이, 쑥, 달래, 미나리 등으로 예부터 봄철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 자주 먹었던 음식이다.



아이가 머리가 무겁고 졸려 할 때는 지압을 해주도 좋다. 머리 맨 위 정 중앙에 두 손을 올려 중지가 만나는 부분을 5~6회 가량 눌러 주거나, 눈이 끝나는 바깥쪽과 머리카락이 시작되는 지점 중간 부분을 중지로 누르면서 문지른다. 눈이 피로하거나 충혈되었을 때도 효과가 있다.

요즘 같은 환절기는 감기에 쉽게 걸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평상시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해서 아이의 호흡기점막을 촉촉히 유지시켜야 하고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 등으로 몸 밖 환경도 적당한 수분을 머금도록 해야 감기가 멀리 도망간다. 피부도 건조해지므로 보습제 등을 꼼꼼히 발라 보드라운 살결을 유지한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도 있다. 우선 지나치게 낮잠을 많이 재우는 것은 금물이다. 봄철엔 아이가 조는 횟수가 많아지거나 졸려 할 때가 많은데 무조건 재우는 것은 좋지 않다. 낮에 많이 자면 밤에 잠들기가 수월치 않고 다시 낮이 되면 졸리는 증상이 심해진다. 아이는 밤에 잘 자야 쑥쑥 잘 크기 때문에 낮 활동을 충분히 하게 도와주어 밤에 숙면을 취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격한 운동도 삼가는 것이 좋다. 추운 계절엔 야외활동이 적어 관절 주위 근육이나 힘줄이 굳어지고 운동신경이 떨어진 상태다. 이 때 갑자기 활동량을 늘리고 격심한 운동을 하면 근육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서서히 몸을 풀어주며 강도를 높여 나가도록 하자. 스트레칭은 하루 2회 정도가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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