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4,84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8% 감소한 수준이다. LG카드 관련 감액손실 환입을 고려하더라도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와 지분법평가이익 감소로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보다 26.6% 줄어든 5,389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이러한 예상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호재성 재료들이 기다리고 있어 주가 전망이 좋다. 우선 2ㆍ4분기가 실적 바닥일 것으로 추정되며 LCD편광필름 등 정보소재와 산업재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또 ABS 등 화학제품의 마진폭이 증대되고 있으며 2차 전지 가동률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노트북과 TV에 사용되는 LCD편광필름은 시장 진입 3년여 만에 세계 1위로 올라 섰으며 내년에는 세계 시장점유율이 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화섬, 산업건자재, 정보전자소재 등 사업 구조가 다각화돼 유화 경기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밖에 올해 초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지난해 모두 250건의 국제 특허출원을 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해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원통형 전지의 가동률을 최대한 높여 정상화하고 리튬이온 각형전지의 공급과잉 문제만 해결한다면 실적 개선은 물론이요 주가 상승에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볼 때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고 판단되며 4만8,000원을 목표로 ‘매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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