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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최경주, 퍼팅 부진 중위권

1언더 공동 36위 … 애플비(호주) 단독선두

오는 26일 귀국할 예정인 최경주(36ㆍ나이키 골프)가 미국PGA투어 셸 휴스턴오픈(총상금 53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중위권에 랭크 됐다. 최경주는 21(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의 험블 레드스톤 골프장 토너먼트 코스(파72ㆍ7,457야드)에서 시작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공동 36위에 올랐다.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스튜어트 애플비(35ㆍ호주)에 5타 뒤진 성적. 최경주는 버디2개와 보기1개로 플레이 기복이 심하지는 않았다.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이 78%에 달하는 등 샷 정확도가 좋았던 덕분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퍼팅 감이 홀당 2개에 이를 만큼 떨어져 스코어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오랜만에 최경주와 동반 출전했던 나상욱(22ㆍ코오롱)은 파5의 4번 홀에서 무려 8타를 치는 등 부진한 끝에 5오버파 77타로 138위까지 밀렸다. 이에 비해 선두에 나선 애플비는 버디 7개에 보기1개로 깔끔한 플레이를 해내 ‘개막전 외 다른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애플비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개막전의 사나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으나 다른 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개막전 외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3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이 마지막이었다. 애플비 뒤로 제리 스미스, D.A 포인츠가 5언더파 67타의 공동 2위를 형성했다. 그러나 더 위협적인 선수는 지난 주 우승한 애론 배들리와 지난해 우승자인 비제이 싱 등. 배들리는 4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잡았고 싱은 3언더파 공동 9위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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