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37%(4,100원) 오른 6만8,500원으로 마감하며 나흘째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2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최근 하이마트의 선전은 3ㆍ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마트의 매출액은 1ㆍ4분기(-9.5%)와 2ㆍ4분기(-13.1%) 저조한 성적을 올렸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이와 사뭇 다른 모습”이라며 “3ㆍ4분기 매출액은 7~8월 폭염에 따른 에어컨 판매 증가와 신제품(모바일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3ㆍ4분기보다 1.1%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신장으로 3ㆍ4분기 영업이익도 700억원을 기록해 1ㆍ4분기(332억원)와 2ㆍ4분기(338억원)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격적인 신규출점으로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3ㆍ4분기(802억원)보다는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게 남 연구원의 설명이다.
롯데쇼핑과의 시너지 효과도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이 이달말 또는 10월초에 이뤄질 것”이라며 “승인 완료 후 롯데의 인력파견, 인수 시너지에 대한 홍보가 본격화될 전망이기 대문에 하이마트 주가상승에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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