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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수 잡아라” 국내외 대작 각축

민족명절인 설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예년보다 이른 설이지만 연휴가 짧다. 그래서 일부 젊은층은 고향을 찾기 보다 집에서 비디오나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보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극장가는 벌써부터 `설날은 겨울방학의 마지막 대목`이라며 설 특수를 겨냥한 국내외 대작들을 23일 목요일부터 개봉하며 기선을 잡을 태세다. 우선 `설 특수` 선봉에 나선 작품은 한국영화 `이중간첩`(감독 김현정, 제작 쿠앤필름ㆍ힘픽처스 공동, 배급 쇼박스). 그 뒤를 이어 24일 중국 거장 장감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영웅`(수입 배급 코리아픽처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치 미 이프 유 캔`(수입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서울 스크린 50개 이상에서 상영된다. 여기에 색다른 공포영화 `큐브2`(수입 우성시네마, 배급 시네마서비스)와 우디앨런 감독의 `스몰 타임 노 크룩스`(수입 태원엔터테인먼트) 등도 도전장을 내민다. 이들 영화들의 제작ㆍ수입사들은 적게는 5억원 많게는 10억원이상의 마케팅비를 쏟아부으면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선 `이중간첩`은 각각 4년과 3년만에 돌아온 한석규와 고소영의 복귀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영화. 1980년대 남한으로 위장귀순해 이중적인 모습으로 살아야 했던 한 이중간첩의 삶과사랑을 그린다. 체코의 프라하와 포르투갈의 리스본 등에서 촬영됐으며 한국에서 개봉되기도 전에 일본에 150만 달러로 수출이 결정됐다. 24일 스크린에 내걸리는 `영웅`량차오웨이(梁朝偉), 리롄제(李連杰), 장만위(張曼玉), 장쯔이(章子怡)등 홍콩의 영화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시키기 직전을 배경으로 진시황 영정을 암살하려는 자객들의 이야기를 그린 무협 영화다. 이 작품에서는 무협영화답게 새로운 액션이 나온다. 특히 오프닝에서 보여주는 은모장천(견자단)과 무명(리롄제)의 심내전(心內戰)과 수상비(水上飛). 특시 수상비는 `와호장룡`의 대나무 대결신과 비교된다. 넓은 호수를 가로지르며 결투를 펼치는 두 배우의 몸짓은 춤사위처럼 신비롭고 화려하다. 색 연출에 뛰어난 감독이 보여주는 영상이 화려하며 군중 신의 스펙터클도 볼만하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직접 메가폰을 잡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 등이 출연한다. 화려한 크래티드를 자랑한다. 60년대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변호사, 의사, 조종사 등으로 신분을 바꾸며 전세계를 돌며 사기행각을 벌였던 한 10대 소년의 이야기다. 바람둥이 기질과 10대의 순수함, 그리고 자기과시적 치기를 동시에 가진 천재 사기꾼 프랭크 아비그네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그를 쫓는 21년 경력의 우직한 FBI의 베테랑요원(톰 행크스)의 쫓고 쫓기는 유쾌한 영화다. 특히 화려한 외모만큼이나 연기력이 점점 커가고 있는 디카프리오가 다양한 표정의 연기를 보여줘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140분의 긴상영시간이지만 아비그네일의 지칠줄 모르는 사기행각을 쫓다보면 시간이 훌쩍간다. 같은 날 개봉하는 `큐브2`는 전편에서 형성된 열성팬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있다. 정육면체의 연속공간에 갇힌 7명의 남녀가 끝없이 이어지는 미로 속에서 `큐브`의 실체와 음모를 파헤친다는 내용의 공포 스릴러 영화로 전편에 비해 3차원에서 4차원으로 방의 변화가 한 층 업그레이드 됐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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