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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경제이해력 인증시험' 생긴다

정부, 경제교육 비전 선포… 교과서 개발도 추진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인증시험 생긴다. 국민 경제교육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국가가 공인하는 경제이해력 인증시험이 추진된다. 오는 2011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의 경제교육 시간이 대폭 늘어난다. 기획재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교육 비전선포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제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경제교육 주관기관으로 지난 5월 지정된 한국경제교육협회와 함께 자발적인 경제학습을 유도하기 위해 민간이 시행하는 경제이해력 인증시험에 국가공인 절차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시험 공인과 별도로 경제교육 프로그램이 핵심 개념을 반영하고 있는지를 심사해 프로그램 인증을 추진하는 한편 우수 프로그램을 베스트 프랙티스로 선정, 확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1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의 경제교육 시간을 현재 31시간에서 51시간으로 대폭 확대하고 시장경제 원리와 실생활 경제 부문을 강화한 경제교과서도 개발한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이날 선포식 기념사에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시장경제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낮고 심지어 반시장경제적 정서까지 있다"며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자산 및 위험 관리를 위한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교육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주의 시장질서에 입각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 활기찬 시장경제 창달에 노력한다는 원칙으로 경제교육을 추진할 것"이라며 "실생활과 밀접한 실용적인 내용을 풍성하게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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