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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변하고있다] 김영대 가스안전공사 사장

『우리 공사를 세계 속의 종합가스안전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또 가스사고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지난해 5월말 취임한 김영대사장은 21세기를 눈 앞에 둔 시점에서 안전을 관리한다는 개념은 구태의연한 발상이라고 잘라 말했다. 안전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해야 한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金사장은 우리나라의 가스안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아직도 산적해 있는 과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품격높은 안전서비스의 출발은 내부 경영혁신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 우리나라의 가스안전 수준을 자체 평가하신다면. ▲가스보급율이 우리나라보다 빠르게 높아진 나라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가스가 도입된 것은 불과 20여년전의 일입니다. 그럼에도 현재 전체 가구의 98%가 가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보급속도죠. 급속한 보급속도 때문이었을까요. 우리 국민의 가스안전문화는 100여년 이상 가스사용 역사를 가진 선진국보다 낮은 게 사실입니다. - 공사가 지난 97년 기업이미지(CI)작업을 단행한 것도 가스안전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CI에서 정한 공사의 비전을 말씀해 주십시오. ▲서울 아현동및 대구 지하철공사장 폭발사고후 공사의 조직과 업무영역은 대폭 확장되었습니다. 인원도 2배이상 늘어나는등 창사이래 가장 큰 변화를 경험한 것이죠. 우리 공사의 21세기 비전은 세계 속의 종합가스안전기업입니다. 국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가스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가스안전과 관련된 사업다각화를 꾸준하게 추진함으로써 성장하는 공기업 이미지를 가꾸려는 시도인 셈입니다. - 가스안전공사 경영혁신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우리 공사가 경영혁신을 해야하는 당위성은 국가 위상에 걸맞는 선진화된 안전관리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또 국가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의 운영체계를 저비용 고효율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인력 감축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시키고 각종 제도와 업무처리절차를 개선시켜 내부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우리는 안전분야의 국제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공사의 기술력을 국제 수준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특히 외국의 기술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가스안전 기술기준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 신(新)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만. ▲공사의 신사업이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 가운데 공사가 갖고 있는 전문성을 특화하여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키는 사업과 급변하는 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공사의 전문성을 특화시킨 시설 검사의 경우 검사원 팀제를 운영하고 제품검사는 안전관리평가체계를 전문화할 계획입니다. 가스사업자가 희망하는 분야에 대해 검사와 평가를 해주는 수탁안전진단과 정량적 위험성 평가는 확대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내달중 가스공급업과 화학제품등에 대해 품질인증기관(ISO)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중이며, 특히 외국기관과 상호인정 협약을 추진해 공사에서 해외인증업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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