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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세계적 석학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을 한 데 모아 세계경제 전망과 미래기술을 논의했다.
두산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총리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등 유력 정계 인사 및 석학, 글로벌 CEO들이 참석하는 ‘제2회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을 후원한 두산이 대회가 열린 에든버러에서 개최한 포럼으로 다양한 분야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함께한 이례적인 행사다.
박용만 두산 회장은 포럼에서 “우리는 여전히 예측가능성이 낮은 환경에 처해 있으며 기업들의 지속적 성장을 막고 있는 이러한 도전적인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바뀔 것”이라면서 “혁신적인 ICT융합 트렌드를 전통적인 기계 및 인프라산업에 접목시키는 것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먼드 총리는 “두산은 스코틀랜드에서 비즈니스를 크게 하고 있는데 두산이 이곳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은 스코틀랜드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특별연설에서 국제정세에 대해 논하며 “세계의 지각변동이 있을 때마다 인류애에 기초해 세계를 이끌어갈 국가들이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리더십을 강조했으며 또한 “인재 육성을 통해 인류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21세기의 가장 큰 과제”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글로벌 경영환경 전망 세션에서 중국 경제의 투자와 소비의 불균형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소비가 뒷받침 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만으로 일궈 온 초고속 성장이 이제는 한계에 이르렀다”며 “중국은 저임금 노동력의 부족이 나타나는 ‘루이스 터닝 포인트’를 지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디 오픈에 맞춰 열리는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은 두산 초청으로 디 오픈에 오는 게스트들에게 단순한 골프대회 관람 이상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시작했다. 1회 포럼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와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 두산 관계자는 “작년 첫 포럼을 한 뒤 내실 있고 도움이 되는 행사였다는 반응이 많아 올해는 연사와 발표자 선정에 더욱 공을 들였다”면서 “행사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세계적 기업의 대표들과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참석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에는 이밖에 미국 오바마 정부 에너지부 과학차관을 지낸 스티븐 쿠닌 뉴욕대 도시과학연구소장, 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대 교수, 독일 보쉬의 소프트웨어혁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스테판 퍼버(Stefan Ferber) 박사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또한 카즈오 오모리 일본 스미토모그룹 회장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UAE, 브라질, 남아공 등으로부터 인프라ㆍ기계 관련 글로벌기업 CEO들이 다수 참석했다.
사진설명/
박용만(맨 왼쪽) 두산 회장이 19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제2회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콘돌리자 라이스(가운데) 전 미 국무장관의 연설 중 알렉스 새먼드(맨 오른쪽) 스코틀랜드 총리와 함께 활짝 웃고 있다./사진제공=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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