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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프랑스ㆍ이탈리아 등 제조업 강국을 제치고 명실공히 세계 5위의 소재ㆍ부품 강국으로 도약했다.
정부는 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경기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민관 합동 '소재ㆍ부품산업 성과 보고대회'를 열고 지난 5년간의 소재ㆍ부품산업 육성 성과를 점검했다.
이날 보고를 맡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소재ㆍ부품 수출액이 지난 2001년 621억달러에서 2011년 2,553억달러로 4.1배 늘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2차 부품ㆍ소재 발전기본계획(2009~2012)'을 수립하면서 '2012년 세계 5대 소재ㆍ부품 강국 도약'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를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지난 2010년 달성했다.
소재ㆍ부품 산업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에도 34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며 전상품 무역적자(133억달러 적자)의 충격을 최소화했다. 지난해에는 총 수출의 46%를 차지하며 무역흑자 868억달러를 실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홍 장관은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소재ㆍ부품산업이 세계 최초, 세계 1등이 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펼쳐야 한다"며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확보한 새로운 성장기회를 활용, 글로벌 소재ㆍ부품산업 강국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원천기술 없는 발전은 없다"며 "독자적인 기술을 갖기 위해 기업들이 더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려울 때라고 손을 놓고 있으면 따라갈 수 없다"면서 "남들이 힘들 때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고 정부는 더욱 적극적인 정책을 갖고 대책을 세워 이 긴 터널을 가장 먼저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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