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텍이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로 지분 및 경영권을 양도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에스에프는 최근 에스켐을 인수했으며 에스켐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관련됐다는 소문으로 급등한 바 있다. 썸텍은 15일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 지분 52.15% 중 40%인 545만650주와 경영권을 에스에프에 220억원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4,036원. 에스에프측은 앞으로 있을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에스켐의 주가 급등을 지켜본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작용하면서 썸텍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이 아니라 기대감만으로 오른 주가는 언제든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편 썸텍은 에스에프로 인수되기 전 주가가 이미 급등세를 보여 매각 정보가 미리 샌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썸텍은 지난 9일부터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오르기 시작, 당시 3,000원대이던 주가가 이날 5,120원에 거래를 마쳐 5거래일 동안 67% 이상 올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