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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당국 '고유가·원화강세 대처' 관심

5ㆍ31 지방선거전 본격화,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이전 갈등 등 정치ㆍ사회적 이슈는 이번 주 들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경제부문에서는 정부가 고유가와 원화강세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가 최대 관심사다. 중소기업의 수출중단 등 원화강세가 경제에 직격탄을 가하고 있어 정부는 구조적으로 달러공급이 많은 우리 외환시장의 수급상황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지난 5일 인도에서 개최된 ADB총회와 아세안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원화 국제화를 위한 로드맵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과 금융기관 등을 비롯, 여유가 있는 개인들도 해외에서 호텔이나 골프장, 리조트사업 등에 적극 나서면 좋겠다는 발언도 주목거리다. 해외투자 물꼬를 확 트겠다는 것. 11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회의 역시 시중금리 뿐 아니라 환율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유가를 통제할 이렇다 할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고유가의 충격 최소화를 위해 정부는 일단 그 돌파구를 정상외교에서 찾을 예정이다. 7일 7박8일 일정으로 몽골,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3개국 순방 길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은 에너지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챙길 예정이다. 정상간 회담에선 몽골의 광물자원 확보, 아제르바이젠의 카스피해 유전개발 진출, UAE의 플랜트 사업 진출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에는 통계청이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3월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취업자 증가수가 30만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평균으로도 33만명 수준에 그쳐, 정부의 올해 연간 목표치인 35만~40만명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 수치는 좋게 나오고 있지만 고용이 부진해 ‘고용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하반기로 갈수록 고용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통계청은 9일 ‘4월 소비자전망조사’를, 10일 ‘1분기 가계수지’를 발표한다. 이날 KDI는 4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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