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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전망] 韓銀 금리인하 단행할까 관심
입력2001-07-01 00:00:00
수정
2001.07.01 00:00:00
수출과 물가불안이 계속되면서 실물경기가 급속히 하락하자 금리인하를 포함한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따라서 이번주 경제계의 관심은 최근들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금리인하론이 현실화 될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또 경기하강을 타개할 정부의 처방이 내려질 것인가에도 경제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 600선이 붕괴된 증시는 600선 회복에 나설것으로 보이지만 낙관적인 상태는 아니라는 진단이다.
◇금리인하 현실화에 관심 =상반기 지속된 경기회복 기대감은 수출부진과 이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 물가불안이라는 어두운 전망으로 변해버렸다.
외환위기 탈출의 공로자였던 수출산업은 반도체 수출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지난 5월 수출용 생산이 마이너스 1.1%를 기록하는 등 최악이 상황을 보였다.
생산설비도 크게 위축돼 5월중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10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또 물가도 심상치 않다. 한국은행은 최근 연간 4.4%의 물가불안을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일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한다. 이미 정부는 최근 실물경기 하락이 주로 대외적인 변수에 따른 것으로 전면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한 시점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부분적이더라도 효과적인 대안이 기대되고 있다.
경기부양의 한 일환으로 금리인하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물가안정만을 고수하던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등 변화를 보였고, 한국개발연구원 등 민간연구기관들도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은근히 내비치고 있다.
물가불안을 가중시킬 수 도 있지만 투자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금리인하가 우선이라는 주장이 경제계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600선 회복 시도=종합주가지수는 600선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를 580선까지 끌어내렸던 미 증시 불안이 나스닥지수 5일 연속상승과 함께 진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단기 급락한 뒤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시점이어서 매도 압박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고객예탁금이 감소 추세여서 강한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 김정표 연구원은 "600선 회복을 시도하겠지만 미국 증시 움직임이나 실적부진 등의 영향으로 600선을 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나스닥 상승에 따른 기술주에 대한 호의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IT관련주들은 여전히 부진한 대신 내수주와 실적호전주의 강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SK증권 오재열 연구원은 "지수 움직임은 지지부진 하더라도 개별 종목별로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시장 전체보다는 종목별 전망에 의미가 있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자동차와 백화점 등 내수주는 상승강도가 약해졌지만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고 이밖에 실적이 좋은 발전설비주, 조선, 전선, 보험, 우량은행주가 추천됐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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