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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 "상여·배당금 두둑히"
입력2002-12-04 00:00:00
수정
2002.12.04 00:00:00
사상 최대 실적에 대규모 이익분배 추진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는 제지업계가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대규모 상여금과 배당을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매출과 수익에서 대규모 실적 호전이 기대되면서 100% 이상의 특별상여금 지급과 두 자릿수 이상의 배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사는 최근 자금계획을 짜면서 연말께 사원들에 대한 성과급 지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별상여급 규모는 100~150% 안팎의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관계자의 예상이다. 이 회사는 또 최근 올해 주식배당도 실시, 주식과 현금을 12~13% 내외로 주주들에게 배당할 계획이다.
B사 역시 상여금과 배당의 동시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금액과 폭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상 최고 수준이 될 것 같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이번에 배당을 실시하면 지난 98년 이후 4년 만에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또 C사는 상장업체중 상위 10위권 내에 들 정도의 대규모 배당을 준비하고 있고 D사는 200%에 가까운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워낙 좋기도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상여금과 배당 지급이 없었던 만큼 사기진작과 회사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번엔 지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제지업계의 보수성을 감안할 때 이 정도면 획기적인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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