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택배물동량 하락이라는 양적 감소보다 단가 상승이라는 질적 개선 폭이 더 큰 상황”이라며 “올 1·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235억 원) 달성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물동량 감소폭(-5.3%)이 시장 감소폭(-0.7%)보다 컸으나 이는 질적 개선의 가능성을 함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져 온 CJ대한통운의 수익성 위주 경영 추세를 감안할 시 택배 물동량 하락은 단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여타 사업 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류 연구원은 “해상 포워딩은 전년과 비교해 6.1% 성장했으며, 하역 부문의 컨테이너 및 벌크 물동량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3.9%, 26.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오버행 이슈는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평가다. 류 연구원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및 대우건설 물량을 포함해 총 출회 가능한 물량은 261만 주로 추정하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에 오버행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은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