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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2년 불황 터널' 탈출
입력2009-10-23 18:40:48
수정
2009.10.23 18:40:48
3분기 영업익 2,090억 '흑자전환'… 세계 반도체업계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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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2년 불황 터널' 탈출
3분기 영업익 2,090억 '흑자전환'… 세계 반도체업계 관심집중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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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가 2년에 이르는 긴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3•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이닉스는 23일 3•4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기준 매출 2조1,118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1조6,760억원에서 26% 증가했다.
특히 2,0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해 세계 반도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도체 출혈경쟁인 '치킨게임'이 시작되던 지난 2007년 3•4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전분기 2,110억원 적자에서 대폭 개선됐으며 세계 반도체 업계의 불황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로 평가된다.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 전분기 -13% 대비 22%포인트 개선됐다. 순이익 또한 2,460억원으로 전분기(-58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호전은 최근 미세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DDR3 등 기술경쟁력이 있는 제품군을 확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54나노 D램 생산비중이 3•4분기 말 기준 45%까지 증가했으며 연말에는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연말부터는 44나노급 제품 양산에 돌입해 후발업체와의 기술격차를 더욱 확대한다.
특히 DDR3 제품의 경우 3•4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D램 생산량의 30%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연말까지 45%선으로 높여 해외 경쟁업체들을 멀찍이 따돌린다는 복안이다. 또 모바일ㆍ그래픽ㆍ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 또한 공정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2•4분기 말 13%였던 41나노 제품 비중이 60%까지 증가했다. 하이닉스는 32나노 제품도 연내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 양산에 돌입, 선두권 업체와의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 환경이 회복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하고 출하량이 증가해 매출이 확대됐다"며 "이 기간 D램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분기보다 26% 상승했으며 출하량은 1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닉스의 흑자전환과 업황 호전은 매각작업에도 한층 여유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전문가는 "하이닉스가 이미 자체 펀딩(funding)과 흑자전환으로 자금을 상당 부분 확보한데다 업계 재편으로 대규모 투자 경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효성그룹의 인수 여부와 무관하게 적어도 2~3년간은 펀더멘털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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