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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株, M&A 이슈에 '꿈틀'…CJ 주목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001040] 등 음식료주들이 인수.합병(M&A)을 재료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음식료업종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1.42% 올랐다. 특히 매각작업이 본격화된 대림수산[003960]의 M&A 이슈가 음식료주에 대한 매기를 자극했다. 대림수산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CJ가 6.43% 급등한데 이어 CJ우 등 우선주 3개 종목들도 2~4% 이상 올랐다. 두산[000150]이 3.61% 상승했으며 오뚜기[007310]도 2.52% 오름세로 마쳤다. 롯데칠성[005300]과 롯데삼강[002270]도 동반 상승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음식료업종이 실적 부진 전망에 따라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온데다 특별한 이슈나 호재가 없어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덜 오른 데 따른 가격 매력과 수출주 부진으로 내수주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음식료주들도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음식료주들은 그간 상승장에서 소외받아온 터라대림수산 인수설 등의 M&A재료를 핑계삼아 뒤늦게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대림수산의 경우 어떤 업체가 인수하더라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음식료 중에선 CJ, 대상, 오뚜기 등 종목들의 실적이 긍정적인 편"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특히 음식료주 중에서도 1.4분기 실적 호전 및 M&A 이슈로 주목을받고 있는 CJ를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CJ는 음식료, 바이오, 엔터테인미디어, 홈쇼핑 등 신유통부문 등 4개 사업군으로 체제를 정비, 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올해만 해도 삼호F&G와 해찬들을 인수하는 등 M&A를 통해 몸집을 불려가고있어 대림수산, 대한통운 등을 대상으로 추가 인수설이 나돌고 있다. 현대증권은 CJ의 1.4분기 영업이익이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또 올해 연간 CJ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각각 10.5%,18.7%씩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해외 자회사 등의 정상화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지난해 109억원 손실에서 941억원 흑자로 돌아서는 점, 삼성생명 교환사채 상환이익 900억원이 발생하는 점, 드림웍스 스튜디오 지분 4.95%의 매각으로 3천700만달러의 이익이 발생하는점 등을 감안할 때 경상이익 증가율은 92.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CJ에 대해 "그간 오르지 못한 데다 자산가치 상승을반영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로 17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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