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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SK '밀월관계' 눈길

포스코와 SK가 각종 경제현안이나 사업에서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양사는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정치자금 해소 ▦대승적인 차원의 민영화 ▦기업 규제 철폐를 주장하는 데에 적극 찬성, 눈길을 끌었다. 사업측면에서도 두 회사는 과거 신세기통신 지분을 놓고도 전향적인 거래관계를 보인 바 있다. 유 회장은 지난 99년 SK텔레콤에 신세기통신 지분을 몰아주기 위해 신세기통신 2대주주였던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을 만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분 매각을 요청했다. 실제로 포스코는 코오롱지분 23.5%를 1조1,000억원에 매입해 SK텔레콤에 거의 비슷한 가격에 매각했다. 코오롱그룹이 인수대금의 5배를 남긴 반면 포스코는 이문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유 회장의 대승적인 결단으로 이뤄진 일"이라고 말했다. 또 포스코가 현재 2005년 준공을 목표로 광양제철소 인근에 대규모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 건설사업에 에너지사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SK㈜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양 그룹의 밀월관계는 SK가 포스코의 지분 3.19%를 갖고 있는 2대주주라는 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유상부 포스코 회장과 손길승 SK그룹 회장의 개인적인 부분에서도 이유를 찾고 있다. 두 사람은 우선 전문경영인이라는 점이 공통분수. 삼성, LG, 현대차 등 오너 경영인이 주도하고 있는 그룹들과는 달리 이 두사람은 정부의 간섭으로부터 조금은 자유스럽다. 또 출신지는 유 회장이 경남 거창, 손 회장이 경남 진주로 다르지만 유 회장이 서울대 토목공학과 손 회장이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동문이다. 이와 함께 두사람 모두 ROTC출신으로 국내 대표적인 그룹의 총수 역할을 맡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재계 관계자는 "유 회장이나 손 회장 모두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경영인"이라면서 "투명경영, 정치권과의 분리 등 선진 경영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상당한 유사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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