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철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원래 1,500억원으로 예상하였으나 미국 담합관련 민사소송 합의에 따른 1,400억원 충당금 가정 때문에 100억원으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으로 기존 목표주가와 전거래일 종가의 괴리도가 77.4%로 커져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 연구원은 "지난 18일 종가는 올해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의 0.7배로 2008년 금융위기시절 0.6배 제외하고는 역사상 최저수준"이라며 "동유럽ㆍ아시아ㆍ중동ㆍ아프리카 LCD TV수요와 선진국 3D LED TV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3분기 영업이익은 3,820억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EBITDA(세금ㆍ이자지급전이익)는 5조원으로 한국 IT업체 가운데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며, EV/EBITDA(영업이익대비기업가치비율)는 한국 IT기업 가운데 가장 싸다"며 "'Nothing to lose'라는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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