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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해외 톱모델에 눈돌린 이유는?

GS샵 귀네스 팰트로도 기용

경쟁 가열 패션 마케팅 강화


'소피 마르소, 미란다 커, 기네스 펠트로….'

이들의 공통점은 해외 톱 배우 겸 모델이자 국내 홈쇼핑 모델이라는 점이다.

홈쇼핑기업인 GS숍은 프랑스 종합 패션 브랜드 '모르간(Morgan)' 모델로 세계적인 여배우 '기네스 펠트로'를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기네스 펠트로는 소피 마르소에 이어 1년간 모르간 모델로 활동한다. 계약금은 국내 최고 모델 수준인 5억~10억원대로 알려졌다. GS숍은 모르간과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2011년부터 핸드백·구두·악세서리·란제리·선글라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GS숍이 패션 브랜드 모델로 해외 유명인을 영입한 건 영화배우 소피 마르소와 모델 미란다 커에 이어 세 번째다. GS숍은 지난해 소피 마르소를 '모르간' 모델로 영입한 데 이어 올 2월 란제리 브랜드 '원더브라' 새 제품 광고모델로 미란다 커와 계약을 맺었다.



GS숍이 해외 모델에 눈돌리는 이유는 CJ오쇼핑과 현대홈쇼핑 등 경쟁사가 패션 부분을 강화하면서 홈쇼핑시장 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홈쇼핑 업계 패션 강자로 꼽히는 GS숍과 CJ오쇼핑의 매출액 가운데 패션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37~40%로 경쟁기업은 물론 후발주자들까지 패션쪽에 힘을 싣자 스타 마케팅 카드로 맞불 작전에 나선 것. 현대홈쇼핑의 경우 지난 2월 조직개편은 물론 편성 비중 및 디자이너 브랜드 확대 등으로 경쟁사에 비해 취약한 패션 부분을 강화키로 했다. CJ오쇼핑도 상품 서비스와 미디어 콘텐츠를 결합한 '미디어 커머스'에 힘을 싣고 있다.

GS숍 관계자는 "미란다 커를 기용한 원더브라의 론칭 방송 매출이 30%가량 뛰는 등 스타마케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고급스런 이미지로 30~40대 주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기네스 펠트로를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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