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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제조업 재고증가율/25개월만에 한자릿수로

◎9.5%… 생산조정 거의 마무리지난 상반기까지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세을 보이던 제조업 재고증가율이 25개월만에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중 제조업 재고증가율은 9.5%로 지난 5월 12.1%, 6월 10.7%에 이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재고증가율은 지난 95년 6월의 6.2% 이후 2년 동안 계속 1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오다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석유정제품 등 재고증가율이 높은 3개 업종을 제외한 제조업의 재고증가율은 5.3%에 머물렀다. 한은 관계자는 『대부분 업종의 재고증가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 불황에 따른 생산조정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매출이 워낙 부진해 실제 업체들이 느끼는 재고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과잉투자가 이루어진 반도체, 자동차, 석유정제품 등은 각각 40.9%, 25.6%, 18.5% 등 여전히 높은 재고증가율을 유지, 여타 제조업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였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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