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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꿔라" 전국구 지방은행

다른 지역 은행 인수하면서 개명 작업 한창

지방은행들이 개명 작업에 한창이다. 다른 지역의 지방은행을 인수하면서 전계열사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이름을 찾자는 것이다.

지방은행의 영업구역이 지방을 넘어 전국구로,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지방색이 없고 누구에게나 편한 이름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인수 작업 마무리 단계인 광주은행을 아우르는 새로운 지주사 이름을 만들기 위해 지난주 첫 실무자 회의를 열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에 모두 이니셜 'J'가 들어가기 때문에 JB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JB금융지주 측은 순우리말 사명을 고려하고 있다.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은 "사명 변경 초기 단계여서 아직 구체적인 후보 이름은 나오지 않은 상태"며 "하지만 되도록 순우리말 이름으로 하려 한다"고 전했다.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BS금융지주 역시 조만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이름을 바꾼다. BS금융지주는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만큼 글로벌한 사명을 찾고 있다.



BS금융지주는 지난달 미얀마에 BS캐피탈 현지법인을 개점했고 캄보디아와 라오스에도 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상태다. 중국 칭다오와 베트남에도 지점과 출장소를 운영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론 기존 이름을 고수하는 곳도 있다.

대구 지역 기반의 DGB금융지주는 현재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하지만 DGB금융지주도 개명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DGB라는 이니셜의 발음(디지비)이 '뒤집어지다'를 연상케 해 부정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이 있어 사명 변경을 고려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사명과 로고를 고안하는 것에서부터 모든 계열사 지점의 간판을 바꿔야 하는 등 비용이 예상외로 너무 많이 들어 현 이름을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지금은 DGB라는 이름을 어려운 상황이나 장애물을 뒤집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고 임직원 모두가 애정을 갖고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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