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송도에 새 캠퍼스

55만평 규모…2010년부터 1·2학년생 수업

인천시와 협약 체결

연세대학교가 동북아 허브 대학을 겨냥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55만평에 ‘캠퍼스’를 조성한다.

연세대는 또 2010년부터는 1학년생 모두가 송도 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1,2학년 7,000~8,000명이 이 곳에서 수업을 받은 후 3학년부터 신촌캠퍼스에서 수업을 받도록 했다.

안상수 인천시장과 연세대 정창영 총장은 26일 오후 연세대 본관에서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학부대학과 복합연구단지 등을 건설하는 ‘송도국제화 복합단지 조성 협약식’을 체결했다.

연세대는 1단계로 현재 매립이 진행중인 송도 5ㆍ7공구(198만평) 중 27만평의 부지에 2010년초까지 학부대학과 기숙사를 신축, 2010년 신입생부터는 전원 송도캠퍼스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2년동안 수업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또 2단계로 송도 11공구 28만평 부지에 BT(생명기술)와 NT(나노기술)를 중심으로 한 연구과학단지를 조성하고 외국인 교수 및 학생을 송도캠퍼스에 적극 유치해 국제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제학부를 설치, 1,000~2,000명의 외국인 학생을 유치, 100% 영어로 진행하는 대규모 국제학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국제화복합단지에는 ‘대학 글로벌 빌리지’를 조성, 교직원 뿐만 아니라 해외 석학들과 그 가족들이 언어소통의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국제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5ㆍ7공구 및 11공구 전체를 세계적인 국제학술연구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송도는 인천ㆍ파주ㆍ문산ㆍ개성을 잇는 소위 통일벨트의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동북아허브 대학이 되기 위해 송도캠퍼스 조성을 결정했다”며 “대학타운을 만들어 학생은 물론 교수와 교직원도 송도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제화단지 조성사업에 사용되는 자금은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각종 기부금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어 신촌 캠퍼스의 재정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 인천대학도 현재 남구 도화동의 캠퍼스를 송도 국제도시로 이전하기로 하고 오는 2008년 6월 준공, 9월 개교 할 계획이다. 캠퍼스 면적은 대학건물 5만평 등 모두 15만 6,000평에 이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