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하며 1,880선으로 밀려났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7포인트(0.79%) 내린 1,889.15에 마감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실망감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자산 매입 고려 발언이 각각 악재와 호재로 작용하며 뉴욕증시가 보합 마감한 가운데, 국내 투자심리도 관망세로 돌아서며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나흘 만에 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이 1,086억원어치 내다 팔며 사흘째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투자주체 중 개인만이 81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86%)과 의약품(1.34%), 전기가스업(1.33%), 종이목재(1.10%) 등이 1% 넘게 오르며 경기 방어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의료정밀(-2.15%), 전기ㆍ전자(-1.58%), 건설업(-1.3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1.62%로 가장 많이 올랐고, NHN(0.61%), 현대모비스(0.35%), 삼성생명(0.10%) 등이 상승했다. KB금융(-2.63%)과 삼성전자(-2.00%) 등이 2% 넘에 빠진 가운데 유가하락으로 SK이노베이션이 3.34% 하락했고 GS도 2.65% 내렸다. 반면 유가하락 수혜주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3.79%, 6.12%씩 오르며 대조를 보였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15곳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02곳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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