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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어 부통령 28일 고 총리 초청으로 방한

◎깅리치 하원의장도 23일께미국의 차세대주자인 앨 고어 부통령이 신임 고건 총리의 초청을 받아 오는 28일 1박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어 부통령의 방한은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의 망명과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 이후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질서의 변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주한 외교소식통은 4일 『고어 부통령이 오는 28일 고총리의 초청을 받아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그의 방한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 순방의 일환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뉴트 깅리치 미 하원의장(공화당)도 오는 23일께 국회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 김수한 국회의장과 여야 3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을 예방하고 두나라 국회 및 정당차원의 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방한중 고어 부통령은 청와대로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 클린턴 대통령의 안부와 메시지를 전하고 극심한 식량난과 황비서 망명 및 혁명 원로세대의 퇴진, 김정일의 권력승계지연 등 극히 유동적인 북한정세와 함께 한미 공조체제 강화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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