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이 지난 2008년 인수한 하이마트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9일 유진기업은 420원(14.84%) 상승한 3,250원에 마감했다. 이날 0.88% 하락한 2,805원으로 출발한 유진기업은 하이마트 기업공개(IPO) 주간사 선정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등해 곧바로 3,000원대에 진입했다. 유진기업이 3,000원선을 넘은 것은 1월28일 이후 2개월 만이다. 일일거래량은 137만주로 전일 5만주 대비 20배 이상 급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창구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유진기업은 2008년 하이마트를 인수했다 그해 하반기 발생한 금융위기로 차입금 부담에 시달려왔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레미콘 업황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내년에 하이마트가 상장될 경우 주가가 견인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백재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이마트는 매출액 최대를 기록했고 지난해 말 부채 비율도 196%로 재무구조안정화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상장시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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