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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홈런볼 주인공 김배온씨] 상금 3등분

김씨는 이승엽 선수의 50호 홈런이 터진 지난 2일 대구구장에 입장하기 앞서 죽마고우인 연정웅(23·대구시 수성구 지산동)씨 등 친구 2명에게 홈런볼을 주울 경우 상금을 나눠주겠다고 했는데 이 약속을 지켜 3등분하기로 한 것이다.김씨는 『홈런볼을 줍는 꿈을 꾼 탓에 홈런볼의 주인공이 되면 상금을 나눠 주겠다고 친구들에게 미리 약속했다』며 『이 약속은 하늘이 두쪽나도 지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께 대구구장에서 열린 예정인 홈런볼 시상식에서 김씨는 300만원의 상금을 받지만 자신의 몫은 80만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상금액의 20%인 60만여원이 세금으로 원천징수되는데다 친구 2명에게 나눠주기 때문이다. 김씨는 『학교를 휴학해 돈도 필요하지만 우정이 더 소중하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대구=김태일기자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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