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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토건 "태원물산 공개매수"

지분율 6.25%서 36.25%로 늘어날듯

비상장 건설업체가 건자재업체인 태원물산에 대해 공개매수 의사를 밝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은산토건은 28일 공시를 통해 경영참여와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태원물산 보통주 19만8,000주를 공개매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5,000원으로 공개매수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은산토건의 지분율은 기존 6.25%에서 36.25%로 늘어나게 된다. 이날 태원물산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날 태원물산에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태원물산은 “은산토건의 공개매수 외에 주가급등에 영향을 미칠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은산토건 측은 “태원물산이 회사 역량에 비해 성장 기회를 상실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에 참가하고 전문경영인을 선정해 주주가치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은산토건의 결정에 대해 다소 의아해 하는 분위기다. 건설업계 내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많은 비용이 드는 공개매수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공개매수를 선언한 후 사정에 따라 기존 결정을 번복하는 사례도 많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태원물산의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되어있고 대주주의 지분이 작아 적대적 M&A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주가는 급등락 할 가능성이 큰데 공개매수 후 M&A에 최종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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