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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매수우위 견지 "나홀로 수매수"
입력1999-03-22 00:00:00
수정
1999.03.22 00:00:00
3월 결산을 앞두고 기관투자가의 주식 매도우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독 투신권만 매수우위를 견지, 상승장세를 이끌고 있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 보험 등은 결산부담에 따른 주식비중 축소에 나서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대부분 매도우위를 유지했으며, 은행 역시 매도우위 입장을 견지했다.
반면 투신은 줄곧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 16일을 제외하고는 1,000억원 이상의 매수실적을 보였다.
이처럼 투신이 적극적인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은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가 급증, 주식편입을 통해 이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지난해 9월말 8조1,024억원에서 지난 17일 현재 11조4,965억원으로 3조3,941억원이 늘었지만 같은 기간중 순매수금액은 6,000억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주식편입 비중을 50%만 잡더라도 앞으로의 매수예정자금은 최대 1조9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한국투신, 대한투신, 국민투신 등 23개 투신사의 평균 주식편입 비중은 37%선으로 최고한도 60~70%에 비해 현저히 낮아 매수여력은 충분한 상태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약관상 90%까지 주식편입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60~70%를 최대치로 운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투신권은 기존 주식형 수익증권의 주식편입 확대는 물론 새로 늘어나는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만큼 주식을 편입하기 위해 지수조정시마다 지속적인 매수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앞으로 고객예탁금과 함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가 장세를 가름하는 풍향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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