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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투자는 경영 전략

내년 경기전망에 대한 민간 경제연구소의 발표에서는 하나같이 '많은 불확실성'을 얘기한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국제금융 불안, 미국의 이라크 공격 등 영향력이 큰 돌발변수까지 가세해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기업들은 내년도 매출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각종 투자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시장상황에 끌려가기만 해서는 기업이 발전할 수 없다는 데 있다. 다른 기업이 성장할 때 같이 성장하고 다른 기업이 어려울 때 같이 어렵다면 늘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평범한 기업일 뿐이다. 그러나 좋은 기업, 혹은 위대한 기업으로 여겨지는 회사들은 시장상황이 어려울 때 더욱 두드러져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거나 다른 기업들을 앞서나갔다. 이런 기업들의 특성 중 하나는 반드시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인재양성ㆍ생산설비ㆍ마케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정보기술(IT)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IT투자는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다른 어떤 분야보다 뛰어나며 모든 산업 분야, 모든 기업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거와는 달리 IT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많이 향상돼 여기까지는 많은 사람들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IT투자 중에서도 어떤 분야에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할 것인가 여부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경쟁기업이나 전년도를 기준으로 예산을 잡거나 무작정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등 예산을 낭비하게 된다. 이에 대한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IT투자는 경영전략과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자사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전략이면 IT투자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이뤄져야 하고 약점을 보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 IT도 이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경영전략이 IT전략과 일치하지 않는 기업들이 많다. 심지어는 CIO제도까지 도입하고도 경영전략과 상관없는 IT투자를 하는 기업들도 있다. CIO제도의 유무와 상관없이 기업의 전략과 일치하는 IT전략을 세우고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매년 IT투자 예산을 늘리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 결국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오해진 document.write(ad_script1); ▲Top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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