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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 반도체조립공장 완전 해외매각

29일 아남반도체(대표 김규현·金奎炫)는 서울, 부평, 부천의 반도체 조립공장 일체를 미국 암코테크놀로지에 8억달러(9,200억원)에 매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아남반도체 관계자는 『암코테크놀로지에 자산을 매각한다는 전제 아래 채권단과 부채 탕감 규모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늦어도 내년 1월에 암코테크놀로지와의 자산매각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아남반도체는 반도체 조립분야에서 완전히 철수, 웨이퍼 제조사업에만 주력하게 된다. 아남반도체가 이번에 매각하게 되는 3개 공장은 서울 성수동 공장이 1만1,000여평, 부천공장이 3만여평, 부평공장이 1만여평 규모에 달한다. 그는 또 『당초 채권단과의 약정은 오는 2004년까지 부채를 상환한다는 것이었지만 이번 자산 매각으로 부채를 미리 상환하게 되므로 일정액 이상의 부채 탕감을 협의하고 있다』며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부채 탕감, 자산매각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아남은 자체 회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남반도체는 또 이번 자산매각과 별도로 암코테크놀로지와 웨이퍼 제조부문에 대한 5억달러(6,000억원) 규모의 자본유치를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한편 암코테크놀로지는 반도체 가공, 생산, 판매 전문업체로 지난 5월 아남반도체 광주공장을 12억달러에 인수했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이정배기자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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