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들이 김재철 MBC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방통위 양문석 상임위원과 김충식 상임위원은 24일 방통위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김 사장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본인과 MBC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검찰이 김사장의 법인카드 유용 등과 관련한 혐의를 조속히 수사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및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처신도 도마에 올랐다. 양 상임위원은 “MBC가 파업을 시작한지 석달이 넘었지만 이계철 위원장은 한 일이 없다”며 “이번 사태를 해결할 자신이 없으며 물러나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에 대해서는 “김 사장의 영수증 소명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관리감독 기능도 하지 못한채 김재철 사장의 비호세력으로 존재하는 것 같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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