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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비은행부문 수익확대 적극

카드 수수료사업 육성이어 대출시장 발 넓히기로

농협이 보험과 카드ㆍ캐피털 등 비은행 부문 수익확대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큰 폭으로 떨어진 신용 부문의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은 올해 카드사업을 핵심 수수료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하고 'NH채움 2040'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올해 말까지 카드수수료 1조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카드 이용액 역시 지난해보다 4조2,000억원 늘어난 40조1,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NH채움2040'이란 농협조합원 한 사람당 20건의 카드 모집을 통해 총 40만건의 신규 계약을 확보하는 캠페인이다. 농협은 카드독자브랜드인 NH채움카드의 조기 안정을 위해 이 캠페인을 상시 진행, 연내 120만명의 신규회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농협은 또 목표달성을 위해 'NH카드 마케팅부'를 신설하고 첫 과제로 신상품 출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일 모든 주유소에서 주유금액의 최대 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채움Modern5카드'를 선보인 농협은 '범용 주유카드' 시장에서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NH캐피탈을 앞세워 개인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 시장에도 진출해 업무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퇴직연금사업단'을 신설하고 지난해보다 4,312억원 증가한 1조원의 퇴직연금 적립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 외환사업량을 지난해보다 42억달러 늘린 500억달러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밖에 '상호금융권펀드협의회'를 통해 펀드 판매 조기인가를 추진하고 수익원 확보를 위해 수입인지 판매 대행과 상품권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고객연계관리(CRM)를 활용한 교차판매 확대와 고객세분화를 통해 보장성보험의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농협이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보장보험의 총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000억원 증가한 2조6,000억원이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종합금융체제의 시너지를 높이고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사업 확충을 위해 비은행 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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